대한민국 저출산의 이유
1. 자식의 위상 변화
가족 내에서 자식은 농업, 공업사회의 노동력을 제공하는 생산재에서 현대 사회의 소비재가 되었다. 과거에는 자식 하나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이 자식이 벌어올 비용보다 적었다. 교육 기간이 짧고 빠르게 취직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자식이 독립할때까지 투입되는 비용이 더 커진 상태로 이미 2030 세대에게 자식은 사치재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자신이 받은 교육, 복지, 혜택보다 내 자식이 더 많이 받고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건 누구나 당연하다. 하지만 젊은 세대의 시점에서는 자신이 받은것보다 더 많이 줄 자신도 없고 내 자식이 나보다 더 행복할 수 없겠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 의료기술의 발전
의술의 발전으로 기성세대의 연령이 늘어나면서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지 않는다. 재산의 재분배가 발생하지 않고 주택가격이 노동급여보다 압도적으로 상승하며 부모집에 거주하는 캥거루족이 늘어났다. 개인적으론 100세 시대에서 70년 이상을 한사람과 살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과거 평균수명이 50~60년 일때의 결혼 적령기를 현재에 적용하는것이 큰 오류이지 않을까.
3. SNS의 발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타인과의 비교가 너무 쉽고 잦아졌다. 소수 부자들의 삶이 무분별하게 노출되어 비슷한 수준으로 살 수 있겠다는 막연한 희망을 갖거나 그렇게 살지 못하는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절망을 갖게 된다.
대한민국의 현재 심각한 저출산과 결혼비율은 이러한 이유들 말고도 다양하고 복잡한 요소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건 우리는 지금 절벽 끝에 서있고 곧 떨어질 예정이라는 것이다. 확실하고 파격적인 정책 및 지원이 없다면 떨어져 죽을 확률이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