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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My Thoughts

아재개그와 방어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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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기전엔 몰랐다.
아저씨들의 노잼 아재개그나 뭐같은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정신적 방어기재였음을.

아버지와 아버지 지인분들과 함께 식사와 술을 한적이 있다. 그 자리에 내 또래는 없었기에 난 그냥 맛있게 먹는데 아버지와 친구분들은 끝없는 아재개그와 드립을 날리셨다. 당시에 난 밥을 먹으면서 어떻게 저렇게 끊임없이 드립을 칠까 하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최근들어 친구들과 만나거나 술을 먹거나 심지어 카톡 단톡방에서 틈만 나면 개드립을 치는 내 자신을 보고 깨달았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끝없는 우울감에 빠질것 같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는 것을. (절대 아저씨가 되서 그런건 아님.)
아재들이 노잼아재개그를 많이 하는 이유는 중년 우울증때문이라고 판단된다.
현실의 우울감때문에 재미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일단 개그=재미 라는 공식을 믿고 드립을 던지는 것이다.

앞으로는 아재들이 노잼 개그를 치더라도 최대한 반응해줄수 있는 착한 사람이 되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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